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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세대교체…아미·메종키츠네 뜬다

아미 누적 매출 340% 늘어
차별화된 로고·디자인·색상
MZ세대와 문화적 교감 노려

 

`아미(Ami)` `메종마르지엘라` 등 신흥 명품 브랜드들이 MZ세대(밀레니엄+Z세대)의 수요에 힘입어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특한 로고 디자인과 브랜드 정체성이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대변하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나아가 신흥 명품들이 현대 음악, 힙한 공간(매장) 같은 문화적 요소를 자사 브랜드에 접목하는 점도 MZ세대의 이목을 사로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패션 업계가 올해 들어 기지개를 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MZ세대의 수요가 몰리는 신흥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 기조가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신흥 명품 브랜드가 MZ세대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신선한 로고 디자인을 통해 MZ세대를 하나로 묶는 `범주화 효과`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미는 하트, 메종키츠네는 여우, 톰브라운은 RWB(레드·화이트·블루) 로고 등을 앞세워 MZ세대에게 차별화된 포인트를 선사한다. 

 

둘째, 신흥 명품 브랜드들은 MZ세대가 자신의 성향을 브랜드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투영 심리`를 잘 활용하고 있다.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철학이 제품 디자인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MZ세대 내에서도 자신이 어떤 브랜드를 소비하는지에 따라 본인의 색채가 다르게 발현된다.

 

마지막으로 신흥 명품 브랜드들이 MZ세대의 문화적 감성을 풀어내고, 이들과 소통하려는 시도가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미, 르메르, 톰브라운 등 신흥 명품 브랜드들이 일찌감치 `10 꼬르소 꼬모` 청담점에 입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럭셔리 편집숍과 고급 카페, 레스토랑이 한데 어우러진 이곳은 MZ세대가 즐겨 찾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신흥 명품 브랜드가 젊은 감성이 담긴 예술적 공간을 선택한 것은 MZ세대와 문화적 교감을 나누면서 `브랜드 각인 효과`를 거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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